독서에 관하여 : 뇌 썩음 시대에 나를 지킬 ‘제대로 읽는 기술’

2026.04.24

냉무

냉무

일상에서 발견한 감각적 사례를 콘텐츠로 전파하고 싶은 시니어 에디터.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과 음식, 대화를 좋아한다. 말수는 적지만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가장 많이 공유하는 멤버.

note-top-promotion-thumbnail


롱블랙 프렌즈 K 

정보를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접하는 요즘이에요. 뉴스레터를 읽고, 릴스도 보고, AI에게 이것저것 묻기도 하죠. 그런데 잠들기 전 오늘 내가 읽은 걸 떠올려 보면, 기억나는 게 거의 없어요. 

저만 그런 게 아닌 것 같았습니다. 이미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는 2024년에 ‘올해의 단어’로 ‘뇌 썩음Brain Rot’을 골랐어요. 사소한 정보를 과하게 소비해, 지적·정신적 능력이 퇴보하는 걸 가리키는 말이죠. 

우리를 계속 이렇게 둘 수는 없겠죠. 답답한 마음에 기록학자 김익한 교수를 찾았습니다. 그는 한국의 기록관리법을 만든 사람이기도 해요. 평생 기록을 연구한 그라면 정보를 내 안에 새기는 노하우를 더 깊이 알 것 같았죠. 

마침 오늘은 세계 책의 날(4월 23일)*. 그에게 ‘뇌 썩음 시대에 글을 제대로 읽는 법’을 물었습니다.
*유네스코가 1995년 제정한 국제 기념일로, 『돈키호테』의 저자 세르반테스와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타계일이다.



김익한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많은 분들께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이렇게나 많이 보는데 왜 남는 게 없는 걸까요?” 이때 제 답은 항상 같아요. “정보를 소유만 하고 계시니까요.”

문장을 인스타그램에 저장하고, 노션 같은 기록 서비스에 스크랩하고, AI에게 요약받는 것. 이건 정보를 ‘내 밖에’ 쌓는 행위입니다. 내 안에 들어온 게 아니니까 기억이 나지 않는 게 당연해요. 

롱블랙을 구독하면
분야를 넘나드는 1300개 이상의 콘텐츠를 읽을 수 있어요

롱블랙 구독자분들은
이렇게 말해요

위드 롱블랙

롱블랙 셀렉션 구경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