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프렌즈 K
전 요즘 과학 유튜브 <안될과학>을 즐겨 봐요. 평소에 잘 알지 못했던 로켓, 양자역학, 블랙홀 같은 과학 이야기를 듣다 보면 과학이 참 재밌더라고요.
특히 궤도님의 팬이 됐어요. 과학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거든요. 궤도님께 “직접 과학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하자, 한달음에 달려오셨어요. 어젯밤 강연 준비로 세 시간도 못 잤다는 궤도님. 얼굴엔 피로가 가득했지만 과학 이야기를 시작하자, 두 눈이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궤도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님은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당부했습니다. 자신은 과학자도 아니고, 전문가도 아니며, 한 명의 ‘과학 덕후’ 혹은 ‘과학 애호가’일 뿐이라고요.
궤도님은 10년 전,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되기로 결심했을 때부터 자신의 역할을 ‘과학자들의 노력을 대중에 전달하는 것’으로 한정지었다고 해요.
동료들과 함께 하는 구독자 70만명의 <안될과학> 유튜브 채널, 과학 도서 출간, 각종 미디어 출연… 이 모든 일이 오로지 과학의 경이로움을 알리기 위함이라죠.
Chapter 1.
모닝콜 같은 과학 커뮤니케이터를 꿈꾸며
궤도님은 어린 시절 늘 책을 읽고 있었다고 합니다. 추리소설, 무협지, 잡지 가리지 않고 읽었죠. 친구 집에 놀러 가도 그 집 책장부터 뒤졌다고 해요.
책을 읽을수록 궁금한 것이 더 많아졌고, 그래서 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 호기심을 풀기 위해서였죠. 대학에서 천문학을 공부하고, 연구소에서 일하며 궤도님은 깨닫습니다. ‘내 호기심을 풀어줄 수 있는 사람은 내가 아니었구나.’ 자신보다 더 똑똑한 친구들이 밤을 새워가며 노력까지 하니, 스스로에게 많은 부족함을 느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