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에 관하여 : 우리는 왜 친구가 필요한가, 어떤 사람과 친구가 되는가

2025.05.08

할 수만 있다면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해서 다 글을 쓰며 살아가는 칼럼니스트. 2004년 영화 주간지 <씨네21> 기자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남성 패션지 <GEEK>의 디렉터와 온라인 미디어 <허핑턴포스트> 편집장을 거쳐 자유롭게 여기저기에 글을 기고 하는 중이다. 에세이 <우리 이제 낭만을 이야기합시다>를 썼다.

트렌드는 배우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라고 믿는 주니어 마케터. 소비자의 입장에서 늘 패션·뷰티·콘텐츠의 새로운 브랜드를 찾아다닌다.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도 가장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멤버다.


롱블랙 프렌즈 B 

친구들과 잡아둔 저녁 약속에 저만 또 빠졌습니다. 팬데믹으로 모임 없는 일상에 익숙해졌거든요. 친구들이 단체채팅방에 “너도 다음에 꼭 와”라며 모임 사진을 올려 주더군요. 오랜만에 얼굴들을 보니, 보고 싶긴 합니다.

그러다 문득, “내가 저 녀석들과 얼마나 오래 됐지?” 감회에 젖었죠. “우리가 언제, 어떤 계기로 친구가 됐을까?” 기억도 희미합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누구와 친구가 될 지는 이미 정해져 있다고 해요.

우정에 관한 과학 책을 읽은 김선우 작가님이 알려 주었죠. 어떠한 말인지 작가님 이야기를 조금 더 들어 볼까요?


김선우 작가

“언제 얼굴 한번 봐야지…”

잘 아시겠지만 그 ‘언제’는 잘 오지 않습니다. 오랜만에 만났다고 해도, 친구가 낯설게 느껴질 때도 많습니다. “이 친구 변했네.”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친구 다 소용없다, 가족이 최고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친구에게서 많은 힘을 얻습니다. 가족과는 또 다르게, 우리가 선택한 소중한 존재이니까요.

우리는 그런 친구와 우정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세계 최고의 친구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영국 옥스퍼드대 진화 심리학자 로빈 던바Robin Dunbar 교수가 쓴 『프렌즈』와, 과학 저널리스트 리디아 덴워스Lydia Denworth가 쓴 『우정의 과학』을 토대로 친구와 우정에 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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