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저스 : “습관 형성은 돈 안 된다” 우려 뚫고 흑자 전환한 챌린저스의 생존기

Ep9은 롱블랙이 운영했던 테크 미디어입니다. 꼭 알아야 할 기술 지식과 업계의 이면을 쉽고 재미있게 다루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롱블랙 프렌즈 L 

안녕! 다들 새해에 세운 목표, 기억나? 나는 나름의 계획이 있었어. 1월 1일에 쓴 일기를 살짝 공개할게.

새해 다짐 : 하루 10분 스쿼트하기, 일주일마다 책 한 권 읽기, 매일 최소 1만 보 이상 걷기.

고백하자면, 이 다짐들을 하나도 못 지켰어. “의지박약”이라고 자책하고 있는데, 친구가 말하더라. “돈을 걸고 도전해 보라”고. 그러면서 앱을 하나 알려줬어.

이름은 ‘챌린저스Challengers’. 원하는 목표를 정해, 돈을 걸어 습관을 만드는 플랫폼이야.

목표를 100% 지키면 걸었던 돈은 물론, 추가 상금*을 받아. 85% 넘게 지키면 처음에 넣은 돈을, 실패하면 성공률만큼의 돈만 돌려받고. 그리고 나머지는 벌금!
*상금은 목표의 85%를 달성하지 못한 도전자가 받아 가지 못한 돈에서 나온다.

와, 의지를 돈으로 산단 거지? 앱에 들어가니 ‘1만 보 걷기’가 눈에 띄어. 지금까지 13만 명 넘게 챌린지에 참여했대. 1만원부터 20만원까지, 돈은 원하는 만큼 걸 수 있어.

인증법은 간단해. 하루에 한 번, 걸음 수를 기록한 앱이나 스마트워치 화면을 올리면 끝.

온라인 앱인데도 열기가 꽤 느껴져. 후기만 해도 5만2000개가 넘거든. “챌린지 덕에 일부러라도 걸어서 좋았다”거나, “어떻게든 열심히 걸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된다”고들 해.

2018년 11월에 시작한 챌린저스가 모은 유저는 총 177만 명. 누적 거래액은 5166억원이래. 지금도 매달 70억원이 챌린저스에서 오가고 있지.

사실 유저 수, 거래액보다 눈에 띄는 점이 하나 더 있어. 챌린저스가 2023년 처음으로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것.

잠깐, 그럼 회사가 지금까지 이익을 남기지 못했단 뜻이잖아? 궁금해졌어. 습관 형성으로 어떻게 흑자 사업을 만들었을까. 챌린저스를 운영하는 최혁준 화이트큐브 대표를 찾아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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