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히어로 : 신용 없는 10억 인도인이 타깃, 밸런스히어로의 ‘시장 뚫는 법’

Ep9은 롱블랙이 운영했던 테크 미디어입니다. 꼭 알아야 할 기술 지식과 업계의 이면을 쉽고 재미있게 다루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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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늘은 해외 시장에서 우뚝 선 한국 스타트업을 소개할게. 이름은 ‘밸런스히어로Balance Hero’. 2019년 인도인을 겨냥한 소액 대출 앱, ‘트루밸런스True Balance’를 만든 회사야.

이 회사의 타깃은 10억 명의 인도인. 14억의 인구 중 하위 70%만 점찍었지. 이들은 신용 점수가 없어 은행 대출을 받기 어렵거든. 그래서 빌려주는 금액도 크지 않아. 1000루피(약 1만6000원)에서 최대 10만 루피(약 160만원)*. 대출 기간도 3개월~1년 정도로 짧지.
*밸런스히어로가 타깃한 이들의 평균 월급은 3만 루피(약 48만원) 수준이다.

이게 비즈니스가 되고 있어. 밸런스히어로는 매달 500억원을 신규 대출로 내보내고 있거든. 2023년 기준, 총 대출액은 4300억원이었어. 2020년과 비교하면 11배 늘어난 수치래.

경영 성과도 좋아. 2023년 매출액은 844억원. 영업이익은 160억원에 달했어. 같은 해 8월에는 300억원 규모의 투자까지 유치했지*.
*누적 투자액은 1298억원이다.

유저 데이터의 스케일도 남달라. 트루밸런스는 출시 1년 만에 앱 다운로드 수 1000만 회를 가뿐히 넘겼어. 인도인이 남긴 구글 플레이스토어 리뷰는 무려 164만 개야. 한국인의 인스타그램Instagram 앱 리뷰가 172만 개인데 말야.

인도 소액 대출 시장 톱3에 드는 회사, 경쟁 업체는 모두 인도인의 회사야. 한국인은 어떻게 이 시장에 뛰어들 생각을 했을까?

2014년 7월 밸런스히어로를 창업해 지금까지 회사를 이끈 이철원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어. 2017년, 서비스 런칭 전부터 이 회사에 합류한 조성준 전략팀장도 함께했지.

Chapter 1.
컬러링 팔던 통신사 팀장이 찾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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